윤동주 시인의 시 '별 헤는 밤' 의 민족의 아픔과 자아성찰적 해석
'별 헤는 밤'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.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.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,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,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.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, 어머니어머님,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.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, 경, 옥,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,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,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,비둘기, 강아지, 토끼, 노새, 노루, 프랑시스 잼, 라이너 마리아 릴케,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.이네들은 ..
2024. 6. 9.